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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병원­백령도 무선원격진료 첫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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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병원­백령도 무선원격진료 첫 개통

입력
199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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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사진 등 전용모니터로 정확성 높여인천 중앙길병원은 인천본원과 자병원인 백령도길병원을 무선통신으로 연결한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구축, 1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으로 백령도 환자들은 배를 타고 인천까지 올 필요없이 현지에서 원격진료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인천의 의사가 모니터로 백령도환자의 환부를 보고 대화하면서 진료하는 원격조정카메라와 마이크 ▲X선 초음파 내시경등으로 촬영한 영상정보를 컴퓨터파일로 바꾸는 필름스캐너 ▲정보를 송수신하는 전송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정밀판독이 필요한 X선사진등은 컴퓨터모니터가 아닌 전용모니터로 볼 수 있게 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백령도 송수신소―대청도 중계소―덕적도 중계소―인천 송수신소 사이의 2백20 해상구간은 초단파 무선통신으로, 육상구간은 동축케이블로 연결했다.

시스템을 구축한 삼구전자통신 정창진 사장은 『일반PC를 이용, 설치비용을 10분의 1로 줄였고 무선통신을 이용해 설치하기도 쉽다』면서 『의료시설이 열악한 산간벽지나 낙도에서 도시수준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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