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예금자등 금융기관 거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회사의 회계나 경영정보등에 대한 공시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투자금융 및 종합금융사에 대해서도 96년부터 공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또 영국 베어링그룹 사태와 같은 외국의 금융사고가 국내시장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곧 마련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한국금융학회 총회에 참석, 「금융자율시대의 금융감독정책」이란 강연에서 지금까지 규제와 행정지도사항의 준수여부에 대한 사후적 감독에서 사전적·예방적 감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금융기관 경영분석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회계기준을 정비하고 감독관련 정보를 전산화해 비정상적인 거래징후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금자보호를 위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을 활용하며 선물거래등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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