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고경영진 경쟁그룹사 산업시찰/70여명 현중·포철 등

LG그룹은 14일 계열사 사장단등 최고경영자 7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포항제철등 타기업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1박2일일정의 최고경영자 산업시찰에 들어갔다. 재벌그룹의 최고경영진이 경쟁그룹의 생산시설을 직접 시찰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구본무 회장의 특별지시로 이루어진 이번 산업시찰은 LG그룹의 사업다각화와 관련하여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공업부문이 취약한 LG그룹은 정부의 민영화대상인 한국중공업 인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 산업시찰의 대상이 대부분 중후장대한 중공업분야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회장은 『사업문화가 다른 세계적 규모의 국내기업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며 『산업시찰은 최고경영자의 안목을 넓히고 스케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