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통상10년… 2003년 준공 큰 부담/비용 40억불 넘을것… 실지조사 선행돼야대북 원전건설에서 사실상 주계약자로 확정된 한전의 이종훈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북관계의 새장을 열 사업인 만큼 상업계약체결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의와 조사단파견등 사업의 추진을 병행하겠다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내용이다.
조사단파견은 언제 가능한가.
『KEDO집행위에서 주계약자로 확정됐다는 공문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조사단 파견은 조속한 시일내 이루어져야 한다. 2003년으로 명시된 원전준공시기로 미루어볼때 이미 사업착수시기를 넘겼다. KEDO가 북한과 체결하게 될 공급협정에 공사비문제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명시하기 위해서라도 실지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북한내 원전건설에 대한 준비상황은.
『아직 KEDO와 상업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한전내 대외원전건설준비처를 신설, 계약문서등 원전건설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북한내 지질과 여건등 실지조사이후에 구체적인 계획이 가시화 될 것이다』
원전건설 부지로는 함경북도 신포가 유력하다고 하는데.
『입지는 전적으로 북한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입지에 치명적인 활성단층등의 문제와 지질, 용수원등의 문제가 고려돼야 할 것이다』
공사비와 공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참조발전소인 울진3·4호기에 준해서 생각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이 부실하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북한내부의 사정때문에 울진3·4호기의 건설비용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40억달러보다는 많이 들 것으로 본다. 통상 원전건설공기는 10년으로 잡는 관례상 2003년까지 명시된 공기는 상당한 부담이다』
시공업체에 대한 선정기준은.
『기본적으로 울진 3·4호기의 사업추진체계를 유지할 것이다』<이재렬 기자>이재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