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대체용 지폐… 시중유통 가능검찰은 14일 충북 옥천 조폐창에서 1천원권 지폐 1천장(1백만원)이 분실됐다는 재정경제원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이와관련,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조폐창의 1천원권 지폐가 없어진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세민 조폐공사 사장을 해임시켰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0·35면>관련기사>
국가가 제조·관리하는 지폐가 분실·유출된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조폐창에서 분실된 지폐는 지폐제조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될 경우 대체하기 위해 사전에 만들어 놓은 1천원권의 보충지폐로 일련번호는 「차가가 9050001∼9051000」으로 시중유통이 가능하다.
홍 부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김대통령은 부정척결차원에서 기관장을 즉각 해임하고 엄정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아직 정확한 분실경위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조폐공사 자체 조사결과 분실사실이 발견됐을 당시 옥천조폐창에 결근직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부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성철·한덕동 기자>이성철·한덕동>
◎후임사장 민태형씨/정부 내정
정부는 14일 1천원권 지폐유출사고로 전격 해임된 오세민 조폐공사 사장 후임에 민태형 한국소비자보호원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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