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참의원은 14일 운영위를 열어 앞서 연립여당이 중의원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전후 50주년 국회결의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 간에 의견차가 커 결의 채택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통합야당인 신진당은 중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정안을 냈으나 연립여당측은 이를 거부했다.
특히 자민당측은 중의원에서 결의를 채택했을 때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70여명이나 불참한데다 참의원에서도 반대세력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 참의원 채택을 강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일본 국회가 전후 50주년을 맞아 채택키로 한 국회결의는 「사죄」 「부전」이라는 용어가 빠진데다 참의원에서는 그나마도 채택되지 못하는 절름발이 결의로 전락함으로써 그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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