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무용가의 표현욕구가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새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는 중견무용가 정혜진이 김찬동 홍승일의 설치미술과 만났다. 한 주제에 접근하는 무용과 미술이 어떻게 조화와 긴장을 이루어내는가를 보여줄 정혜진(예원학교 무용과장)의 무용발표회 「솟대」 「새의 암장」이 17∼18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7일은 하오 7시30분, 18일은 하오 4시30분 7시30분.「솟대」는 수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정혜진은 『김찬동이 표현한 장대위의 세 마리 새는 마음의 새』라고 해석하면서 동심의 세계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도는 넋등을 표현한다.
「새의 암장」은 이북이 고향인 고 박남수 시인의 시를 텍스트로 김용범이 대본을 썼다. 지난 3월 제2회 민족춤제전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760―4800<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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