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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혜암 유홍렬 박사/사상사·문화사분야 국내 처음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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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혜암 유홍렬 박사/사상사·문화사분야 국내 처음 개척

입력
199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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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한국학 연구붐 일으킨 주역14일 타계한 혜암 유홍렬(혜암)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역사 교육을 받은 세대중 현역으로 활동한 마지막 학자였다. 경기 장단에서 태어난 유박사는 1935년 경성제대 사학과를 나와 모교에서 조교로 근무하던 시절, 진단학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해방과 함께 서울대 교수로 부임, 21년 동안 후학을 길러냈고 그 뒤 성균관대로 옮겨 정년까지 강단에 섰다. 퇴임 후에도 인하대 초빙교수등으로 국사연구에 활발히 참여했다.

정치사 위주의 한국사 연구 풍토에서 사상사·문화사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했던 그는 특히 조선의 유학과 실학사상이 한국의 정신사에 미친 영향을 깊이 탐구, 60년대 한국학 연구붐을 불러일으켰던 주역이었다. 「한국사회사상사 논고」 「한국문화사」등의 역사서외에도 한국가톨릭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을 맡는등 독실한 가톨릭신자로서 「한국천주교회사」등 한국천주교에 관한 연구서를 남겼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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