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견제” 내세우며 지지호소여야는 14일 지방선거전이 본격화한후 처음으로 당수뇌부가 참석하는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중간평가여부, 개혁작업, 지역갈등조장, 내각제개헌문제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선 절대다수 의석확보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 자민련등 야권은 현정권은 더이상 지지할 가치가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야당이 이번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4면>
특히 민자 자민련은 이날 자민련이 우세를 보이고있는 충남에서 첫유세대결을 벌이며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이춘구 민자당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 아산시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한 통속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지역분할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대표는『지방자치의 창업만큼은 여당에 맡겨서 올바른 지방자치제도의 기틀을 잡고 정착시키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포항역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를 통해 『현정권은 국정운영능력을 상실한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후보를 당선시켜 현정권을 견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또 『지역할거구도를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 경북지사선거에서 무소속의 이판석 후보를 범야권단일후보로 밀어달라』고 말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도 충남 태안과 광천, 보령, 서천등에서 지원유세를 벌이고 『현정부가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개혁된게 하나도 없다』며 여권을 집중공격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대통령이 없어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자전능력을 갖고 있다』며 내각제개헌 필요성을 거듭주장했다.<김광덕·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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