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첨단과학단지와 외국인전용공단이 위치한 광주지역에 국제공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관계당국에 의하면 일본기업들은 외국인투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특혜조치를 활용하기 위해 광주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교통이 불편,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광주에 국제공항을 건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재 국내선 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공항에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건설, 이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드는 방안과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 담긴 신공항건설등 2개안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광주에서 70가량 떨어진 무안에 오는 2000년까지 국제공항을 세운다는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했으나 투자유치방안등에 관한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남겨 놓고 있다.
재경원관계자는 호남권의 국제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일본기업들의 요청을 계기로 광주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광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과 무안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안으로 경제성을 감안, 이중 한가지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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