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6년 39곳… 논문 9,500여편·특허획득 620건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이 90년부터 대학연구환경 개선을 목표로 시행한 우수연구센터 지정제도가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우수연구센터는 90년 지정된 서울대 이론물리학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포항공대 첨단유체공학연구센터등 첨단과학 및 공학을 연구하는 13곳을 비롯해 91년 17곳, 94년 5곳, 올해 4곳이 추가지정돼 현재 39곳에 달한다.
각센터는 교수, 박사후과정 연수생, 석·박사과정 학생, 기업체 연구원등 1백여명이 참가, 산학협력을 통해 활발한 연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수연구센터는 그간 국내에 5천5백94편, 해외학술지에 3천9백73편 등 9천5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허등록건수도 국내 4백82건, 국외 1백38건 등 모두 6백20건으로 90년이후 대학내 특허획득건수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다.
특히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는 우리별 1, 2호를 제작, 발사했으며 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연구시스템을 개발하는등 독자적인 인공위성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면서 첨단 우주항공산업분야를 개척해왔다. 또 서울대암연구센터(소장 박재갑)는 국내최초로 5백여종의 세포주를 비치한 세포주은행을 구축해 항암제 개발, 면역학 연구, 성장호르몬 및 바이러스 연구등 다양한 생명학연구에 기여해왔다.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센터(소장 손병기)도 자동차용 가속도센서, 전자저울등을 개발한 데 이어 발효식품 성숙도, 공장폐수 오염도, 혈액의 산도등을 측정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도측정센서를 개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김창원)는 가축의 임신조기진단세트, 가축폐기물의 재활용과 완전처리 시스템, 한우육의 고품질화를 위한 숙성촉진방법등을 개발한 데 이어 현재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한 고능력가축 생산기술을 연구중이다.
이밖에 펜컴퓨터(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지하수 정화능력을 갖춘 미생물(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 내병성 및 내충성 식물체(경상대 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자조작연구센터) 금속인공효소(서강대 유기반응연구센터)등 굵직한 연구성과만도 40여건에 달한다.
우수연구센터중 서울대 터보동력기계연구센터, 부산수산대 해양산업개발연구센터등 8곳은 영국 독일 프랑스등에 해외현지연구소를 설립, 명실상부한 국제적 연구센터로 자리잡았다. 박사무총장은 『세계화시대에 걸맞게 우수연구센터를 세계 수준의 선도과학자 집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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