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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십계명(21세기! 정보인이 됩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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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십계명(21세기! 정보인이 됩시다:1)

입력
199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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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도 즉시 메모하라/수첩 갖고 다니며 자기것으로 만들어야/“끄적거린 낙서가 때론 아이디어 샘물로”컴퓨터는 결코 해결사가 아니다. 다만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해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21세기 정보화사회가 지향하는 신인류 「정보인」은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만큼 정보를 잘 다루는 방법을 익혀놓는 일도 중요하다. 정보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한다. 항상 남보다 앞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정보화사회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인이 되는 왕도란 없다. 개인의 성향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모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걸음은 「정보화 마인드를 갖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앞서가는 정보인이 되기 위한 십계명을 연재한다.

▷계명1. 수첩을 가지고 다녀라.◁

메모는 곧 정보다.

대신정보통신 이재원(37) 이사는 사내에서는 「정보통」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에 관한 내용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동향에 대해서도 막힘이 없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널리 알고 있는 것도 이이사의 커다란 자원이며 오래된 일까지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이 이사의 뛰어난 기억력에 감탄하지만 정작 자신은 기억력에는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이사는 「정보통」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비결을 『메모지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항상 와이셔츠주머니 속에 메모지를 가지고 다닌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다가도 정보가 될만한 사항을 접하게 되면 어김없이 메모지에 손이 간다.

메모지에 담긴 내용을 매일 수첩에 기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이 이사가 2, 3년전 상대사와의 계약내용, 과정 등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기억하고 있는 비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이사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정보관리의 첫걸음』이라고 단언한다. 『메모하는 습관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정보라는 거창한 단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정보실용서 「정보사냥」의 저자 이항수씨는 『수첩에 메모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자신만의 독특한 정보관리법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단위로 일정을 관리하고 메모하거나 달력과 같은 월별일정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모든 활동이 주단위로 이루어지는 직장인의 경우는 주간별로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되며 월별일정표는 업무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필요한 때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게 관건이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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