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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4%가 철결핍성 빈혈/생우유 먹이는 아이 가능성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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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4%가 철결핍성 빈혈/생우유 먹이는 아이 가능성 더 높아

입력
199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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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김순기 교수 조사우리나라 영유아의 14%이상이 철결핍성 빈혈로 밝혀져 보다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하대의대 김순기(소아과) 교수팀은 91년부터 95년까지 빈혈이 아닌 다른 증상으로 인하병원을 찾았던 영유아(생후 6∼24개월)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2%가 기준치(혈색소 10g/㎗)보다 낮은 빈혈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정신발달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이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교수는 이유식으로 생우유를 먹이는 습관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엄마들은 생우유가 철분을 비롯,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잘못 알고 돌전에 생우유를 먹이고 있으나 생우유는 철분함량이 낮고 장내흡수율도 낮아 철분을 충분히 공급하기에는 미흡한 식품이라는 지적이다.

생우유의 장내흡수율은 10%내외로 모유(20∼80%)에 비해 훨씬 낮고 영유아는 위장관이 성숙되지 않아 장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모유를 먹는 아기보다 빈혈의 위험이 높다. 김 교수는 『생우유는 돌이 지난 후 먹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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