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고속경제발전지역 공략 관심거대성장시장(BEMS:BIG EMERGING MARKETS)은 제프리 E 가튼 미 상무차관이 구체화한 개념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화경제권(CHINESE ECONOMIC AREA),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폴란드, 터키, 남아공화국등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빠른 성장을 보일 지역을 일컫는다. 거대성장지역의 특징으로는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은데다 ▲경제성장이 빠르며 ▲광범위한 제품의 주요시장이 되고있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이 이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 지역의 무한한 경제발전 잠재력때문이다. 92년에는 3개 거대성장시장만이 세계 10대시장에 포함되어 있으나 2020년까지는 6개 거대성장시장이 세계 10대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미국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2000년까지 10개 거대성장시장의 총수입이 유럽연합(EU)이나 일본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는 세계전체의 수입액의 40%를 차지, EU와 일본의 총수입액을 능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이들 거대성장시장의 공략에 큰 신경을 쓰고있다. 미국은 이들 경제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같은 단일의제중심의 어프로치를 취해서는 안되고 인권과 환경문제를 포함한 제반 비경제적 정책목표등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미국의 거대성장시장진출과 관련하여 일본과 EU와 한편으로는 협력,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경쟁은 시장확보문제와 관련해서이고 지적재산권문제와 인권보호 문제등과 관련하여서는 같은 경제 선진국인 일본, EU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미국측의 판단이다.
시장확대를 위해 상대방의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것은 함포를 앞세워 전통사회의 변화를 유도했던 전시대 제국주의 수법을 연상시켜 앞으로 많은 분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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