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샌들하면 휴가지의 반바지 차림에 어울리는 슬리퍼 모양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올 여름 출시된 제품은 구두형 운동화형 로마신발형 워커형등으로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이같은 변형 제품들은 개성과 옷차림에 맞춰 적당한 것을 선택해 신을 수 있어 패션샌들이라고 불린다.남성패션샌들 가운데 가장 많이 출시돼 있는 제품은 구두형. 전체적으로는 신사화와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앞부분과 양옆이 틔어 있다. 또 통가죽을 쓰지않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1.5∼5㎝ 폭의 소가죽 띠를 바둑판모양으로 엮어서 신발을 만들었다.
바닥에 마직물이나 소가죽으로 만든 발판이 깔려 미끄럼을 방지하고 땀흡수를 촉진하는 레스모아의 구두형 남성패션샌들이 한켤레에 5만원이며 검정색 회색 고동색등으로 색상이 다양한 소다 제품은 7만8천∼9만8천원이다. 소가죽 띠를 바둑판 모양 대신 얼룩말무늬 형태로 연결한 구두형 샌들도 나와있다. 엘칸토 제품이 한켤레에 7만3천∼8만5천원.
운동화형은 농구화나 축구화의 앞과 양옆에 큰 구멍을 뚫어 놓은 형태로 스포츠샌들이라고도 한다. 브랑누아에서 운동화형을 내놓았는데 농구화 모양이 켤레당 2만7천원, 축구화 형태가 2만5천원이다.
로마신발형은 가죽끈으로 밑창의 발등과 발목 부분을 동여매놓은 제품이다. 신었을 때 로마병정의 신발이 연상된다. 브랑누아의 샌들이 켤레당 5만7천5백원.
워커형은 요즘 유행하는 워킹부츠 모양의 구두에 발등 양옆 앞쪽등에 큰 구멍을 숭숭 뚫어놓은 형태이다. 비제바노제품이 켤레당 7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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