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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국교생이 바둑여왕 등극/조혜연양 쌍용투자증권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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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국교생이 바둑여왕 등극/조혜연양 쌍용투자증권배서

입력
1995.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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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규모 대회 최연소 우승10세의 여자국민학생이 국내 바둑여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4일 개최된 제7회 쌍용투자증권배 바둑여왕전 최강부 결승전에서 지난해 꿈나무조 우승자인 조혜연(10·수원 정자국교 4년)양이 김세영(대명중 3년)양을 누르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국민학교 4학년생이 우승한 것은 처음으로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지금까지 최연소 아마대회 우승기록은 지난해 여류국수전에서 권효진양이 11세로 우승한 적이 있으며 남자부문에서는 79년 유창혁이 학초배에서 13세때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조양은 7세때부터 동네 바둑학원에서 바둑을 배우기 시작, 지난해부터 각종 국내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열렸던 김성준배 어린이바둑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고 올해 여류입단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 3승4패를 기록한 바 있다.

어머니 황연숙(37)씨는 『바둑에 소질은 있는 것같기는 한데 아직까지 확실히 프로기사를 시켜야 할지 결심을 못했다. 일단 내년 가을정도까지를 목표로 바둑공부를 시켜보고 최종진로를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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