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명의원들 기류탐색… “결백” 해명도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공천비리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정치권은 『다음 차례는 누구냐』며 바짝 긴장하고있다. 여야의원들 사이에 「검찰의 내사대상자 명단」이 사발통문식으로 나돌며 구체적 혐의까지 언급되자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해온 의원들은 나름의 채널을 동원, 검찰이나 여권핵심부에 자신들이 내사대상자인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참모들과 지구당간부들에게 입조심을 지시하는등 주변단속에 분주한 실정이다.
현재 내사대상자로 거론되고있는 민자당의원들은 의정보고대회에서 벽시계를 제공한 C의원, 보좌진들이 돈봉투를 돌린 J의원, 연하장을 보낸 L의원, 등산복을 제공한 P의원등이다. 민주당에선 공천비리혐의를 받고있는 C의원, 자신의 홍보잡지를 돌린 J의원, 지역구 노인정에 향응을 제공한 K의원, 대형벽시계를 돌린 H의원 등이다.
이들 대상의원들 대부분은 『사소한 실수』 『사실과 전혀 다르다』등의 해명을 하면서도 수사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예외없는 처벌로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요로에 자신들의 결백을 전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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