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복 하객 대거참석/“선교활동만 전념 하겠다”지난 3월 15년간의 장기복역 끝에 출소한 폭력조직「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0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옥중에서 약혼한 김소영(29·학원강사)씨와 2천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기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정호용 이명박 의원과 민주당의 이철 신순범 의원등 각계 인사들이 대형 화환을 보내왔으며, 탤런트 김용건 김수미 현석씨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을 올리는 동안 검은 양복을 입은 「어깨」등이 대거 참석해 마치 드라마 「모래시계」속의 한 장면을 방불케했다.
조씨는 『하느님이 맺어준 결혼을 끝까지 사랑으로 지키겠다』며 『앞으로 폭력세계와는 발을 끊고 선교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2백여명의 병력을 동원, 특별경계를 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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