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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급 건축가 치열한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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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상급 건축가 치열한 경연

입력
199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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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립중앙박물관 국제설계경기 중간점검/국내 첫 시행… 46개국 340건 응모/2단계 엄정심사 10월 당선작 결정2000년대초 서울 용산가족공원에 들어설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경기에 46개국 3백40건의 응모작이 들어왔다. 건축선진국인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등 전세계 정상급 건축가들이 대거 응모했다. 10일 문화체육부에 의하면 1단계 아이디어 설계공모 응모작 3백40건은 한국이 7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 26건 이탈리아 23건 영국·미국 각 18건 일본·멕시코 각 17건 스위스 16건 독일 15건 홍콩 11건등의 순이었으며 5건이상 응모도 7개국이었다.

국제건축가연맹(UIA)의 공인아래 치러지는 국제설계경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정재훈 국립중앙박물관건립 사무국장은 『새로 짓는 국립박물관을 세계에 공모하기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국제설계경기 사상 이처럼 응모작품이 몰린 것도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1단계 아이디어 설계공모 심사는 건물의 배치와 형태, 전시공간의 활용방법, 조경, 주차장배치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10일까지 기술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끝낸 1단계 아이디어 설계공모의 본심사(12∼16일)에서는 입상작 10점을 선정, 20일 전후에 개별통보한다. 이중 상위 5점에는 미화 각 5만달러(한화 약3천8백여만원)의 상금과 2단계 계획설계의 응모자격이 주어지며 하위 5점에는 미화 각 5만달러의 상금만 주어진다.

2단계 계획설계는 10월4∼12일 기술위원회 예비심사와 16∼20일 심사위원회의 본심사를 거쳐 10월말 최종 당선작이 결정된다. 연건평 3만2천9백12평 규모의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설계비는 1백40억원이다.

UIA는 1, 2단계의 심사위원으로 국내에서는 이광로 국립중앙박물관건립 자문위원장, 유희준 한양대교수,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외국에서는 프랑스의 앙리 시리아니, 이탈리아의 가에 아우렌티, 독일의 빌헬름 퀴커, 미국의 랜달 보스벡등 7명을 위촉했다. 예비심사위원은 장석웅 전대학건축가협회장과 호주의 존 데이비드슨등 2명이다.<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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