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북한은 지난해 7월 김일성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새로 부임할 경우 아직도 김일성의 명의로 된 신임장을 주재국의 국가원수에게 제정하는등 거의 모든 대외관계 외교문서에 사망한 김일성의 이름을 사용, 상대국들을 외교적으로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방콕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9일 밝혔다.이 외교소식통은 지난 5월 캄보디아에 새로 부임한 북한대사 송호경(전외교부부부장)이 김일성 명의로 된 신임장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에게 제정함으로써 외교관행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말했다.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아시아국가의 한 외교관은 신임장 접수국들이 북한의 이같은 처사를 외교 의전상으로 무례하고 모욕을 주는 행위로 간주하면서 신임장 처리문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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