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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모밀국수」 「비락 식혜」(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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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모밀국수」 「비락 식혜」(CF이야기)

입력
199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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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엔 우리것” 신토불이 강조서 “한국맛은 좋은것” 「우리맛의 세계화」까지최근 식음료시장에서 식혜 수정과 김치 메밀국수 누룽지등 전통음식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신토불이」 개념을 차용한 CF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개념은 다양한 말로 변주된 광고문안에 스며들면서 「우리 농산물 지키기」 「건강 식생활」 「전통의 맛」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제품의 특성과 연결시키고 있다.

농심이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농심 모밀국수」의 TV CF 역시 「신토불이」 변주곡의 좋은 예이다. 스낵과 면류를 주로 생산해온 농심은 그 동안에도 「신토불이」 개념을 제품광고에 적절히 이용해 왔다. 농심은 감자스낵인 포테토칩 CF에서도 「우리 생 감자로 만든…」과 같은 문안을 써왔다.

「농심 모밀국수」 CF는 농심의 전속모델인 탤런트 양미경 외에 개그맨 김형곤을 기용했다. 전문요리사를 연상시키는 뚱뚱한 몸매나 표정으로 즐거운 음식먹기를 떠올리는 김형곤이 제품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CF가 시작되자마자 강조되는 중심문안은 「모밀은 소화도 잘되고 몸에도 좋답니다」이다. 「신토불이」식의 전통적 섭생관을 전면에 내세운 뒤, 이를 먹기에 연결시키는 구조이다.

전통음료인 식혜를 성공적으로 제품화한 비락식품은 「신토불이 우리음료」를 강조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가수 최연제를 등장시킨 새 CF에서 「우리맛의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 살다온 최연제를 내세워 「세계적인 한국 맛―한국 맛 좋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비락식품은 『비락식혜가 외국으로 수출되는 유일한 전통음료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말한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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