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도쿄=연합】 북한은 이번주초 한국 정부에 쌀을 지원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나 민간을 통한 지원을 주장해 한국측이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공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한·일 양국은 『쌀 지원은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정부간 협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쌀 원조가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에 따라 일본의 북한에 대한 쌀 지원도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북한은 쌀 전달방법에 관해 한국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나 국내자원봉사 단체등 민간기구에 쌀을 무상으로 공여하고 이를 민간 경로를 통해 북한에 보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부간 정식 협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응할 수 없다』면서 『식량난이 심각하다면 북한군의 비축미라도 방출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즉각 거부했다는 것이다.
◎“대북 단독 쌀지원”/일 강경론 대두
【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 구체적인 제공방안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여당내에서는 일본 단독으로라도 북한에 쌀을 지원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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