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선제로 수입늘어 명분없다”시내버스 요금을 석달 남짓만에 다시 올리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재정경제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9일 재경원과 서울시에 의하면 서울의 시내버스요금은 지난 91년1월1일 1백40원에서 올 3월20일에 3백20원으로 1백28.6% 올랐다.
그러나 최병렬 시장은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시내버스요금 조정은 서울시장의 고유권한』이라며 시내버스요금 인상 1백여일만인 오는 7월1일부터 3백4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제타룡 교통국장도 『곧 서울시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인상폭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에 대해 버스업계의 자료만을 토대로 요금재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며 전 시내버스의 냉방화에 따른 원가부담이 5.5원에 불과한데도 인상요인으로 내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로 보고 있다.
재경원은 또 버스전용차선제 확대로 수입이 10%정도 늘어나는등 여건이 달라진 것도 요금 재인상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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