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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을 움직인 미군 대위/하우스만·정일화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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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을 움직인 미군 대위/하우스만·정일화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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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파병 10·26 등 한국현대사 이면 담아46년 미국 육군대위로 한국에 파견돼 81년까지 35년동안 머물면서 굵직굵직한 사건마다 영향력을 행사했던 제임스 해리 하우스만의 회고록. 한국일보 정일화편집위원이 그의 증언과 관련문서를 대조해 엮었다. 90년 10월부터 91년 6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글이다. 48년 여수·순천사건 진압을 진두지휘했고 한국전쟁때는 미국방부 한국담당 정보과장, 전역후 미8군사령부 특별고문으로 활동했던 하우스만의 눈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이면을 읽을 수 있다.

조선경비대 창설, 한국전쟁, 월남파병, 10·26사태등 큰 사건에서의 미국의 역할, 이승만·박정희전대통령, 맥아더장군등 주요 인물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다. 그가 처음 한국에 부임했을 때의 월급이 한국군 1개 대대를 먹일만 했다는 한국의 경제형편, 5·16 45일전에 감지된 한국군내 쿠데타기도, 60년대 정계와 군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설악산에 단풍놀이를 하러 갔다가 고속버스가 미끄러져 낭떠러지에 걸리는 바람에 한 사람씩 빠져 나온 얘기등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한국문원간·6천원<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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