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내용 약해”/일본서도 “미흡” 잇단비판【도쿄=이재무 특파원】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문회보는 8일 일본연립여당의 국회결의안이 일본의 전쟁책임을 직접 인정하지 않고 있어 아시아인민의 이해와 신임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비난한 것으로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결의안내용중 침략행위와 식민지지배의 주어가 일본이 아니기때문에 일본의 주체성과 사죄의 색채가 약해졌다』면서 『명확히 자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세계각국의 신임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닐라 AFP=연합】 예수스 시손 필리핀공보장관은 8일 일연립여당의 결의안이 2차대전중 수난을 당한 점령지 주민들을 위로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사과를 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손 장관은 이날 『결의안에서의 「후회」라는 용어는 유감과 매우 거리가 멀다』면서 『일본은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8일 연립 3당의 전후 50주년 국회결의안에 대한 사설을 싣고 결의안 내용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이날 「도저히 합격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사설에서 『어휘를 늘어놓기는 했지만 마음에 와닿는 것이 없고 내용이 극히 불투명해 합격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했다면 과거를 정확히 직시하는 작업을 빼놓고는 반성행위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베를린=연합】 독일의 유력지 디 벨트는 8일 논평을 통해 대다수 일본인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이 결여되어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태도로는 경제력에 상응하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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