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체제 개편후 대규모 추진LG그룹은 8일 민자발전소 건설에 이어 부산 가덕도에 대규모 항만을 신설키로 하는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LG그룹은 지난 2월 구본무 회장체제로 개편된 이후 신규사업으로 대규모의 SOC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그룹들이 주목하고 있다.
LG그룹 전략사업개발단(단장 변규칠 부회장)이 발표한 사업계획에 의하면 가덕도 신항만의 규모는 항만부지 1백80만평(컨테이너부두 24선석, 일반부두 15선석)과 배후도시 3백90만평등 모두 5백70만평이다. LG그룹은 총사업비 4조4천억원 가운데 3조2천억원을 민자로 조달, 오는 2006년에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중앙정부 및 부산시등 관계당국과 협의키로 했다.
LG그룹은 이에 앞서 201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민자발전사업에 2조원, LNG인수기지사업에 1조원등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LG그룹은 가덕도 신항만개발과 관련하여 항만관리 및 유지보수는 공공부문이, 부두 및 하역정보시스템 운영등은 기업이 맡는 제3섹터 방식으로 가덕도항만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LG그룹은 환태평양 및 동북아지역의 운송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권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가덕도를 무역 금융 항만기능이 복합된 국제무역항으로 조성키 위해 내년도 민자유치사업으로 지정된 가덕도 신항만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특히 이번 사업이 방대한 점을 감안, 몇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각 사업분야에 경험이 있는 전문기업 및 부산지역 중소기업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현대 대우그룹등에 이어 LG그룹이 신규전략사업의 하나로 가덕도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가덕도개발권을 놓고 대기업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백만 기자>이백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