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UPI=연합】 베트남 정부가 현지 조립용 차량부품의 수입을 제한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등 외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베트남 통상부는 12인승이하 승용차의 조립용 부품 수입한도를 연간 2천조로 제한키로 했다고 베트남 투자 리뷰지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중인 4개 합작 조립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만5백대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4월 조립공장 합작계획 3건이 추가로 승인을 받아 전체 생산능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자동차사의 데드 치옹비안 부사장은 『정부에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 문의했으나 아직 회답이 오지 않았다』며 『수입제한이 시행되면 5백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과 일본이 투자한 이 회사는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일본 마츠다자동차, 독일의 BMW 등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고 있으며 연간 3천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일본과 한국등이 참여, 연간 5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4륜구동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메콩사 역시 수입제한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미쓰비시등이 투자한 비나스타자동차와 한국의 대우가 소유한 비담코등 지난 봄 가동을 개시한 나머지 2개의 조립공장도 피해를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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