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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모델하우스로 승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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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모델하우스로 승부건다”

입력
199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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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문화관·가상현실시스템등 차별화/고객기호 맞추기 「차세대형」 속속 선봬『모델하우스로 승부를 건다』

첨단주거기능을 갖추거나 고객편의위주로 차별화한 모델하우스를 내세워 분양을 촉진하려는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실내구조와 내부장식을 볼 수 있도록 단순화한 종래의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휴식공간으로 꾸민 모델하우스는 이미 92년 5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이 각각 서울 계동 본사사옥과 역삼동에 선보였다. 이들업체의 모델하우스는 주택전시관외에 생활문화공간 휴식공간등을 갖추어 연중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호평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서는 고객편의 기능뿐 아니라 미래형주택전시관 가상현실모델하우스시스템 육아놀이공간등을 갖춘 차세대형 모델하우스가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주)대우는 최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 「휴먼 스페이스」라는 주택문화관을 개관했다. 이곳에 들어서면 2000∼2030년에 이르는 미래형 주택을 한눈에 볼 수있고 1백석규모의 이벤트홀에 앉아 각종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인테리어상담실 육아놀이방 문화공간도 갖춰 주택전시관을 둘러보며 여가를 즐기기에도 안성마춤이다.

우성건설은 정보화추세에 맞춰 지난달 서울 서초동에 화상통화시스템 음성인식가전제품 컴퓨터오락기기등의 정보화설비와 가정자동화시스템등을 고루 구비한 「인텔리전트 홈」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우성건설은 정보화시스템을 보완, 오피스텔과 아파트건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건설도 용인 기술연구소에 과거와 미래의 주택을 동시에 볼 수있는 주택체험관을 내년중 건립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미래형주택을 체험할 수있는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내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델하우스에 가상현실기법을 도입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중 하나. 동아건설은 고객이 컴퓨터 3차원 영상으로 아파트실내구조를 체험하고 원하는대로 벽지색깔 실내장식등을 바꿔볼 수있는 가상현실 모델하우스시스템을 완성, 내달 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건축기자재전에 선보인다. 내년말부터는 각 모델하우스에 이 시스템을 설치, 고객들이 이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호건설도 동아건설과 같은 시기에 가상현실모델하우스시스템을 도입 하기 위해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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