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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선거행보 “한발 또 한발”/직접 지원유세시사·후보들과 오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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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선거행보 “한발 또 한발”/직접 지원유세시사·후보들과 오찬도

입력
199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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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전 강연선 자민련과 연대 언급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방선거 지원활동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7일 지금까지의 태도와 달리 직접 민주당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지원유세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법의 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법상 김이사장이 지원유세를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사실상 지원유세 의지를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동교동의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지원유세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직접 나선다는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극심한 공천후유증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이나 경기도의 몇몇 지역을 직접 지원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오는 13일 동교동자택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 조순 서울시장후보 장경우 경기지사후보 신용석 인천시장후보등과 오찬회동을 갖는 것도 수도권 선거지원활동의 하나다. 또 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시작되는 대전 및 호남지역방문 역시 선거지원을 위한 행보이다.

더구나 김 이사장은 9일 대전 태평동 천주교회 초청강연에서 자민련과의 연대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그의 지론인 등권론등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여수방문에 이어 이번에 전주와 김제 목포등 호남지역을 순방하는 것은 호남표 다지기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천 잡음등과 관련해 호남지역에서도 민주당지지에 적지 않은 이반 현상이 나타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김 이사장은 호남에 직접 얼굴을 드러내 흔들리고 있는 호남정서를 다잡겠다는 뜻인 것같다. 아울러 그는 87년 대선때 이후 8년만에 고향인 하의도를 방문, 선영에 성묘할 계획이며 오는 18일과 19일 전북 이리 및 광주등 호남지역을 또 한차례 방문한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빨라지는 그의 발걸음은 갈수록 정치권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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