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마지막 시장」에 대한 가전업계의 진출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7일 업계에 의하면 가전3사는 서방국가의 원조 재개로 아프리카지역의 경기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올들어 현지에 지점과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매출목표를 늘려잡는등 아프리카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회교권을 포함, 인구 6억4천만의 잠재력에 착안해 지난 88년 카이로, 92년 라스팔마스에 각각 판매지점을 설치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남아공화국에 아프리카 최초의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남아공판매법인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 아프리카지역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9천만달러보다 30%이상 늘어난 1억2천만달러로 늘려 잡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중서부지역에 지점을 신설하고 소량주문에 맞추기 위해 현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검토해 필요하다면 현지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판매법인, 이집트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LG전자도 남아프리카에 자사제품만을 판매할 별도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동지역에 3억3천만달러, 아프리카지역에 8천만달러등 모두 4억1천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LG의 지난해 이 지역 수출은 중동 2억8천만달러, 아프리카 5천만달러등 3억3천만달러였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회사내에 아프리카·중동팀을 구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스라엘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8개국 기업들과 독점판매계약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