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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위/경제계인사/대만 방문 돌연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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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위/경제계인사/대만 방문 돌연취소

입력
199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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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통 방미」 첫 보복/외교부 “미에도 추가조치” 경고【타이베이·베이징 외신=종합】 중국의 최고위 경제계 인사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 정홍예(정홍업)가 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대만) 총통의 방미 하루전인 6일 돌연 타이완 방문을 취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타이완 당국이 40여년에 걸친 중국 경제인 입국 금지조치를 푼 뒤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최고위 경제계 인사의 타이완 첫 방문이 무산됐다.

정 위원장은 당초 5일 타이완으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현재 추후 방문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총통의 방미 하루전에 나온 이같은 조치는 이 총통의 방미를 저지키 위해 미국측에 압력을 가해온 중국이 타이완에 대해서도 외교적 압박을 가한 첫 사례로서 향후 양안 관계와 관련,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선궈팡(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 총통의 방미와 관련, 미국에 대해 추가적인 보복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 대변인은 『우리는 사태의 발전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통의 방미가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미국측에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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