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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손이 달린다”/9대업종 인력부족률 평균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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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손이 달린다”/9대업종 인력부족률 평균 8.25%

입력
199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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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6%… 선거앞둬 심화우려통상산업부는 6일 반도체 조선등 9대 제조업종의 생산직 인력부족률이 평균 8.25%에 달한다고 밝혔다. 10명이 필요한 제조공정에 9명이 일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전자 조선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의 인력부족률이 더욱 심해 반도체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25.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부는 주요 업종의 생산직 신규인력 채용도 계획에 비해 59.3%에 불과하고 이달들어 적지 않은 근로자들이 선거장으로 빠져 나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인력부족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통산부에 의하면 반도체 전자 직물 조선등 9대 제조업종의 인력부족률은 전체 평균 7.35%였으며 생산직의 부족률은 8.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의 업종별 인력부족률은 반도체가 25.71%, 전자 10.78%, 직물 10.8%로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3대업종의 생산직 인력부족률이 모두 10%를 넘었다.

또한 조선의 경우 8.53%였으며 타이어 6.04%, 전기 3.81%였고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업종조차 2.28%의 인력부족률을 보이고 있다.

통산부는 최근들어 이들 업종의 신규 인력확보도 어려워 기업들이 뽑기로 계획한 인력의 67.1%만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생산직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계획대비 인력채용률은 59.3%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필요인력의 절반정도밖에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용접등 어려운 직종에 속하는 조선업종의 계획대비 채용률은 26%에 불과했다. 10명을 모집하겠다고 낸 광고에 3명도 채 안되는 인력이 응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비교적 어렵거나 힘들지 않는 직종으로 인식돼 있는 반도체나 전자 전기업종의 계획대비 인력채용률도 6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들의 생산직 기피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산부는 반월 시화 울산공단등 주요공단을 중심으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현상은 오는 27일 4대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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