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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6·27 격전지대/내가본 이 후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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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6·27 격전지대/내가본 이 후보:4)

입력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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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조해녕/공무원생활 말·행동일치 정평/6·3세대 주역 불타는 정열 여전「좋은 것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니고 옳은 것이 좋다」 이 구절은 조해녕 후보가 실천하는 생활신조이다. 나는 사람을 볼 때 어떤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가를 우선 살핀다. 또 말과 행동이 똑같은 언행일치의 인물인지를 관찰한다.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물로선 그만이다.

나는 오랜기간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조 후보를 지켜봐왔다. 내가 공직생활중 만난 수많은 후배들중 으뜸이라고나 할까. 조 후보를 처음 만난 것은 내가 내무부 재정담당관으로 있을 때 조 후보가 사무관으로 햇병아리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을때였다. 조 후보는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또 강직하고 정직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조 후보가 새마을 담당계장시절 농촌개량 사업비가 당초 입안때보다 삭감된 것을 보고 농민을 속였다며 자신과 국장등이 사표를 내야된다고 주장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학생시절 조 후보가 대구 2·28사건을 몸소 체험했고 6·3세대의 주역으로 6인 수배자중의 한 사람이었던 그의 정의감에 불타는 정열을 여실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 후보는 사무관 실무실습을 대구에서 시작해 시장을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대구에서 공무원 생활을 가장 많이 한 후보다. 따라서 대구의 문제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있고 여러 현안의 해결방안도 알고있다. 조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어 21세기 대구의 장기발전전략을 담은 「대구발전 4대전략」을 내놓았을 때 그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달성군 편입과 고속전철의 지하화를 실현하는 그의 추진력과 뚝심을 실감했다.

나는 대구를 사랑한다. 이제 대구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지역살림꾼을 뽑는 일, 무엇보다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믿는다. 조해녕 후보 그리고 대구시민을.<이상희 63·전대구시장>

★후보와의 관계=공직 선배

◎나는 TK정서를 이렇게 본다/“서운한 감정 정치악용 있어선 안돼”/민자당 조해녕

TK정서란 구체적 형상을 지닌 것이 아니다. 문민정부 출범후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 느끼는 서운한 감정을 나타낸 말로 어느 정도 실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정서가 정치적 목적에 악용되어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 대구는 중요한 전환기에 처해있다. 달성군의 편입으로 권역이 확대되어 개발을 기다리고 있으며 21세기 세계화에 부응하여 국제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과거나 현재의 잘잘못을 논하기 보다는 시야를 넓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대구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과거 국가발전을 주도한 경험과 인정, 의리, 뚝심, 정의감등이 지역의 전통적 덕목을 한데 합쳐 「TK정서」가 아닌 「TK정신」으로 승화시켜 재도약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이다.

□약력

▲경북 경산·52세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비서관

▲대구시장

◎자민련 이의익/지역발전 앞장 개발행정 대가/9급서 시장까지 노력·패기 일관

다가오는 지방화시대의 대구는 경제낙후와 지역폐쇄라는 그간의 오명을 씻고 희망과 번영, 변화의 21세기를 열어야 한다. 그러려면 대구시민 모두는 지역사랑의지와 소망을 한데 뭉쳐 정치가가 아닌 지역의 바른 일꾼을 선두로 세우고 다시한번 재도약의 힘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내가 이의익 후보를 유일한 민선 대구시장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31년동안 개발행정의 대가였던 그는 고속철도 지상화반대의 소신으로 문민정부의 무책임한 개발놀음에 반기를 들었고 대구경제의 회생을 위해 삼성의 상용자동차를 유치한 용기있고 패기있는 대구의 얼굴이었다.

그는 또 작은 농촌에 불과했던 창원을 대단위 중화학기지로 탈바꿈시켰고 오늘의 마산을 있게 한 개발신화를 낳았다. 이 후보는 그 신화를 다시 달구벌에서 재현하기 위해 고난과 역경의 길을 선택했다.

더구나 9급공무원에서 출발해 대구시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인 이 후보는 말많고 학벌만 선호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시대적 표상으로 단연 돋보인다. 그가 대구시장이 되면 시민의 안방 구석구석까지 2천년대의 희망으로 가득 채워 놓을 것이다.

이 후보는 대구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하고 복지대구실현의 신바람을 몰고 올 참일꾼이 무엇인지, 시민제일주의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 때문에 그는 지방화시대의 시대적 요청에 따라 못다한 지역개발의 뜻을 펴고자 나섰다. 나의 추천의 말이 대구시민에게 작은 희망의 열쇠가 되어준다면 이 후보는 2천년의 닫힌문을 열어 대구시민을 안정과 복지로 선도할 것을 믿는다.

첨언하면 이 후보의 선친은 일제시대 당시 영남지방에서 명문의 전통과 학문의 맥을 이어온 명망있고 패기있는 조국광복의 열혈청년이었으며 그 시대의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 경북대표로 역할이 지대했다. 따라서 이 후보는 명실공히 대구의 큰 얼굴로서 우리의 앞날을 열어줄 희망의 이름이 될것이다.<이가원 78·연세대 석좌교수>

★후보와의 관계=집안어른

◎나는 TK정서를 이렇게 본다/“정치인들 입지강화위한 허상일뿐”/자민련 이의익

TK정서는 한국정치의 중심이라는 허울속에 그간 정치적 발언권을 행사하던 지역정치인들이 정권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신의 지지기반을 되찾고자 지역민에게 호소하는 방편으로 남아있다. 결국 TK정서란 옛날 정치적 황금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동정을 구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제발전이나 삶의 질을 높인다기보다 과거 그렇지못한 부분을 무마시키기 위한 허상일뿐이다.

하지만 분명 TK정서는 존재한다. 지금의 TK정서는 그동안 무시되고 소외되어온데 대한 강한 반발로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뭉쳐 고정화되어가고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패권주의가 잘못 연장되면 TK정서는 점점 더 응어리져 더많은 배신감과 지역민의 차별의식을 유발하게 되므로 정리가 시급하다. TK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회생과 더불어 시민문화활성화로 젊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정쟁의 도시가 아닌 진정한 시민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제시돼야 한다.

□약력

▲경북 안동·55세

▲우석대 경제과

▲민자당 전문위원

▲대구부시장·시장

◎무소속 문희갑/평생 경제와 씨름한 큰살림꾼/탁월한 정치적 자질에 경륜 갖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무소속의 문희갑 후보야말로 대구시민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아 21세기를 향한 경쟁력있는 위대한 대구건설을 진두지휘할 유일한 후보라고 믿는다.

문후보는 지난 25년간 경제기획원에서 현장중심의 실물경제를 익힌 경제전문가로서 기획원차관, 남북경제회담 수석대표,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지낸 큰 살림꾼이다. 공직생활동안 그는 성실한 자세와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누구보다 소신껏 일해 나라경제의 동량이 되었다.

문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해박한 지식뿐 아니라 정치력을 겸비한 인물이다. 2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며 쌓은 그의 경륜과 기량은 활발한 지방정치시대를 여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또 소용돌이치는 정치역정의 고비고비마다 결단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가 여당후보로서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을 과감하게 버리고 외롭고 힘든 무소속을 선택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야하는 민선시장이 어느 한 정파에 소속되어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선 안된다는 소신때문이었다.

오늘의 대구가 경제·사회·정치·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낙후된 것은 계획이나 청사진부족때문만이 아니다. 오히려 원대한 계획을 내실있게 실천하는 지도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의 참담한 현실을 팽개친 채 중앙정치무대를 누비는 거물정치인이나 무사안일했던 전직시장들은 책임감을 느껴야한다.

이제 대구는 청렴하고 도덕적인 진취적인 지도력을 요구한다. 문 후보의 신중한 성격, 타고난 일욕심, 말없는 실천력은 21세기 세계속의 일류대구를 기약하는 토양이 될 것이다. 그는 토지공개념, 금융실명제등 개혁정책을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추진한 혜안을 갖고 있으며 대동은행설립과 섬유산업 자금지원등 대구발전을 위해서도 묵묵히 할일을 다해온 인물이다. 내가 문 후보를 지방화시대 대구의 미래를 밝혀줄 사람으로 믿게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조용상 55·계명대 행정과교수>

★후보와의 관계=지인

◎나는 TK정서를 이렇게 본다/“무원칙한 인사·무능력이 불신초래”/무소속 문희갑

초기에는 현정부의 무분별한 인사에 대한 섭섭함에 그쳤으나 이제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민자당에 대한 불신으로 발전되었다. 정권초기 사정이 진행되면서 구정권의 핵심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출신의 많은 직업공무원들도 갑자기 현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자기실력으로 입신한 직업공무원들이 정권교체바람에 밀려 퇴진을 강요당했을 경우 그들의 친인척, 고향사람의 심정이 어떻겠는가. 분명한 원칙이 없는 인사가 TK정서의 도화선이 되었다. 또 대구 경북은 끈기와 희생정신이 강한 기질을 가지고있다. 1인당 소득수준이 전국 14위에 그쳐도 우직하게 참으면서 나라의 장래를 더 걱정해왔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국정운영의 난맥상만 보여왔고 특히 상인동 가스폭발참사는 대구시민의 가슴에 못질을 하고말았다. 잘살게 해주기는 커녕 시민의 생명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계파이익에 몰두하는 민자당을 믿고 따를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민자당불신은 민심이자 천심이다.

□약력

▲대구 달성·58세

▲국민대 법학과

▲청와대 경제수석

▲13대의원

◎무소속 이해봉/청렴하고 깨끗한 서민의 이웃/10년 내다보는 폭넓은 정책 안목

나는 민선 대구시장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제자들이 질문해 오면 『청렴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도덕성을 가지지 않으면 행정개혁을 올바로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해봉 후보를 만나게 된 것은 내가 영남대총장시절이었다. 경북고 선후배인 나와 그는 서로 허물없이 자주 만나 대구발전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당시 내 견해를 대단히 진지하게 경청했고 자신의 정책구상을 소상히 설명했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아하, 이 분은 대구를 발전시킬 안목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대구발전방안들은 10년을 내다보는 폭넓은 것이었다. 대구지하철 건설, 고속전철 지하화, 검단동 종합유통단지 건설, 삼성자동차 대구유치, 상수도 정수고도화 등 침체된 대구에 활력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안들을 입안하고 추진했다.

이 후보가 대구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공관에는 단 한사람의 산하 공무원도 출입시키지 않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것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부하직원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사등 청탁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고 했다. 함께 근무했던 공직자들은 이점에 대해 대부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그는 경비나 환경미화원 등과 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는 서민들이 많이 모여든다.

이 후보는 외모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움과 달리 강직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그가 체육청소년부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물러날 때인데 관례상 가입하게 돼있는 민자당 국책자문위원을 단호히 거절한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삶을 살자』는 인생관을 가진 이 후보가 복잡한 대구시 행정을 잘 이끌어갈 경륜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구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한다.<김기동 65·대구대 이사장>

★후보와의 관계=고교 동문

◎나는 TK정서를 이렇게 본다/“부조리 정권에 저항하는 민심표현”/무소속 이해봉

TK정서란 말자체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김영삼정권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TK정서라고 일부에서 표현해 왔지만 오히려 대구, 경북의 민심이란 표현이 적절하다.

집권여당등 일부에서 TK정서가 막연하게 반발하거나 30년정권의 상실로 인한 허탈감과 박탈감에서 나타난 정서라고 왜곡하고 있으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대구·경북은 30년을 집권하며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한 높은 경륜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대구사람들이 보기에 현정권은 국가백년대계를 보지 않고 졸속한 정치쇼를 벌여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하면 인사관리에 있어서도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자신의 가신그룹을 심기에 노력해 왔다.

현정부가 국정수행능력이 없고 국가를 위기 상황으로 빠트리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민이 저항하는 것이다. 대구시민은 대단한 자존심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잘못하고 부조리한 정권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약력

▲대구·53세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비서관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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