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노조·경영진 모두 퇴진” 내용한국통신 노사분규 사태는 5일 명동성당과 조계사측이 종교계의 합의 중재안을 마련, 정부 고위당국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태해결의 최대고비를 맞고 있다.<관련기사 30·31면>관련기사>
정부가 이번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한통사태는 6일중 극적인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나 만약 거부할 경우에는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통노조 장현일(35)쟁의실장은 이날 하오 6시30분께 명동성당 장덕필 주임신부, 조계종 총무원관계자등과 3자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갖고 『명동성당과 조계종 총무원이 만든 중재안에 노조의 의견을 덧붙여 마련한 최종적인 중재안을 정부 고위당국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히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노조측이 종교계의 중재안을 수용키로 한 만큼 사태해결의 열쇠는 정부측의 최종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중재안은 ▲한통측과 노조에 각각 새로운 경영진과 교섭팀을 구성, 단체교섭을 재개하며 ▲현 노조집행부는 단체교섭후 사법처리하되 최대한 관용을 베푼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하오 3시20분께 조계사 총무원 법광 사회국장과 덕신 문화국장등이 명동성당으로 장 주임신부를 방문,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안에 관해 최종 협의했다.<고재학·박희정 기자>고재학·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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