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파트분양 연기·축소 잇따라/미분양 속출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파트분양 연기·축소 잇따라/미분양 속출로

입력
1995.06.06 00:00
0 0

◎선경·대우·우성 등 줄줄이 계획변경장기적인 주택경기 불황으로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의 아파트공급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축소 조정돼 주택공급 중장기계획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의하면 올해 6천8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던 선경건설은 최근 30%를 축소키로 결정했으며 하반기에도 주택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공급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대우도 1만2백93가구의 공급계획물량중 2천가구는 내년으로 연기하거나 축소해야 할 형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금난을 겪어온 우성건설도 당초 계획한 2만7천여가구중 2천∼3천가구를 축소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분양예정인 4만가구중 5천가구를 줄인데 이어 추가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LG건설은 지역별로 사업성을 따져 분양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미분양이 잇따르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중도금 무이자융자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으나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올들어 11만가구를 넘어선데 이어 증가세가 계속돼 지난달말에는 11만4천8백78가구에 달하고 있다.

한편 주공도 올해말까지 공급키로 한 8만4천가구중 14개시 1만3백78가구의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공급이 지연되는 지역과 물량은 ▲부산2천1백 ▲광주1천8백 ▲대전1천6백 ▲원주4백60 ▲속초6백 ▲청주4백80 ▲충주4백20 ▲아산 3백90 ▲전주 4백45 ▲목포5백40 ▲여수2백70 ▲경산4백98 ▲울산3백56 ▲김해4백19가구등이다.

주공은 『이들 지역에서 민간업체들이 아파트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분양을 미루기로 했다』며 『미분양아파트 적체가 해소되고 주택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올 한해동안의 아파트분양물량이 55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업체들의 분양계획변경으로 분양물량이 50만 가구를 다소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