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미치오 일본전외무장관의 망언에 분노하는 독립운동 유관단체와 시민단체들의 항의성명에 이어 규탄집회가 5일 전국각지에서 열렸다. 각 시민단체들은 오는 10일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규탄하는 대규모 연합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와타나베 망언파문은 계속 확산될것으로 보인다.광복회(회장 김승곤)소속 회원 시민등 3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와타나베와 일본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와타나베의 시대착오적 망언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유족회(회장 이종갑)도 성명을 발표,『이는 그동안 일본 정부의「과거 청산」이 진정한 반성과 사죄에 기초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독립운동유공자협의회(회장 박영준)와 백범기념사업회(회장 장충식)도 성명에서 『일본의 계속된 망언은 일본이 진정으로 아시아의 평화나 한·일 친선관계를 이루려고 하는지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는 『이번 망언은 전세계가 납득할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의회에 식민지배를 반성하는 결의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권혁범·이현주 기자>권혁범·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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