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무인 첩보기 투입계획【모스크바·워싱턴·파리 외신=종합】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보호를 위해 파견할 신속대응군 창설을 위한 유엔안보리 계획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지 모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정부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도의 신속대응군 파견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NATO의 결정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참여하는 NATO의 신속대응군 창설은 유엔안보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서방국가들이 다국적 신속대응군 편성을 결정한지 하룻만인 4일 사라예보시와 서쪽 교외에 포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보스니아 라디오 방송이 밝혔다.
또 유럽주둔 미 제5군 병력 1천9백여명은 4일 보스니아 주둔 유엔군의 비상 배치상황에 대비, 헬기 등을 동원해 10일간의 실전훈련을 개시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은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을 보호하기 위해 세르비아계의 동태를 감시하는 무인 첩보비행기를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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