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 정부는 국가로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에 65억엔(약 5백80억원)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지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일본 정부가 미승인국가에 대해 ODA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 팔레스타인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동평화 유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35억엔을 무상지원하고 올해안에 추가로 30억엔을 공급하기로 각의에서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쌀지원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는 그동안 『국교가 없어 ODA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향후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 정상화 협상재개 문제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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