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사태는 노조측이 5일부터 투쟁강도를 높이기로 하고 정부측도 현 노조집행부와 대화불가방침을 고수,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다.조계사에서 농성중인 한통노조쟁의실장 양한웅(36)씨등 노조집행부는 4일 『조계사에서 5일부터 단체교섭을 재개하자』고 재차 요구하고 『정부와 회사가 대화를 거부할 경우 5일부터 전조합원이 점심시간을 이용, 지부별로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옥내집회를 여는등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함께 『5일부터 집행부의 단식농성을 해제하고 부산 대구등 영남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전조합원 1일 철야농성을 시작하는 등 장기화투쟁으로 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일과 4일 잇달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현 집행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4일에도 명동성당과 조계종 총무원측에 농성중인 노조간부 1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및 긴급구속장 집행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조철환·안경호 기자>조철환·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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