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경매서 낙찰… 과열로 경매중단/계속 진행했을땐 엄청난 액수 될듯세계타이틀 전관왕인 조훈현9단과 한번 지도대국을 두려면 지도료는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 지난 1일 한 TV방송이 바둑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TV경매에서 조훈현9단과 대국할 수 있는 권리가 1백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처음 16만원에서부터 출발했으나 경매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1백만원을 돌파. 오히려 방송사측이 과열을 우려한 나머지 경매를 일단 중단시키고 1백만원이상을 부른 두 사람을 대상으로 바둑돌을 쥐어 결정토록 했다는 것.
한국기원이 정한 현행 전문기사 지도대국 수가는 7,8,9단의 경우 1시간 기준으로 12만원정도이지만 일반적으로 프로기사들은 여간해서는 직접 지도대국에 응하지 않는 것이 관례. 조9단의 내제자생활을 했던 이창호7단의 경우에도 조9단에게 직접 지도대국을 받은 것은 통틀어 2∼3번에 불과할 정도라는 것. 따라서 천하의 조9단에게 한 수 지도를 받는다는 것은 바둑팬들에게는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계속 경매를 진행했더라면 엄청난 액수로 낙찰됐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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