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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뉴포크운동」의 기수 17년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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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뉴포크운동」의 기수 17년만의 외출

입력
199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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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폴 앤 매리 건재 과시/78년 재결합후 긴 공백… 성숙한 주제 새앨범 선봬60년대 「뉴포크운동」의 기수로 인기를 모았던 혼성트리오 「피터 폴 앤 매리」가 새 앨범을 내고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78년 재결합 후 긴 공백을 깨고 워너브러더스사와 손잡고 만든 앨범 「LIFELINES」에는 미국의 이념과 가족, 인간애 등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실려 있다. 과거 베트남전쟁과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정치적 집회 등에서 즐겨 불려지던 이들의 음악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점 보편적인 주제로 성숙해 가고 있다는 평이다.

데뷔 초 밥 딜런, 고든 라이트푸트등 당시에는 아직 무명인 가수들의 노래를 녹음해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세상에 알렸던 「피터 폴 앤 매리」는 이번 앨범에도 신인이지만 풍부한 음악성을 갖춘 체릴 휠러의 「`75 SEPTEMBERS」와 샐리 핀거레트의 「HOME IS WHERE THE HEART IS」등의 노래를 실었다.

61년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서 매니저인 앨버트 그로스먼에 의해 결성된 「피터 폴 앤 매리」는 「MOVING」「BLOWIN` IN THE WIND」「SONG WILL RISE」등의 명 앨범을 성공시키면서 포크음악이 도시인들의 정서에도 적합한 장르임을 입증해 보였다.

70년부터 세 사람은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71년 걸작앨범 「LATE AGAIN」을 발표한 폴 스투키가 세 사람 중 가장 활동이 두드러졌다.

78년 피터 야로우가 할리우드에서 반핵운동단체인 「SURVIVAL SUNDAY」를 조직, 폴과 매리 트래버스를 초청한 것이 계기가 돼 세 사람은 다시 만나 앨범제작과 순회공연등을 재개했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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