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일에 엄중항의 취소요구/“합방조약 무력체결 아니다”/와타나베정부는 4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일본외무장관의 한일합방조약 망언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일본정부에 엄중히 항의하는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종시민단체들도 성명등을 통해 와타나베망언을 규탄하고 나서 이문제는 한일간의 중대현안으로 부상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전후청산에 적극나서고 있고 일본국회가 불전결의안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온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광복5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의 청산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우리의 항의에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경우 이문제는 외교문제로 비화할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미 비공식채널을 통해 일본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당국자논평을 통해 『시대착오적인 망언으로 국민적 울분과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면서 『전후 새로운 시대의 일본 외무장관을 역임한 인사의 망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야는 성명을 발표, 『와타나베의 주장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파렴치한 망언』이라면서 『전세계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또 광복회(회장 김승곤)도 성명을 통해 『국권회복을 위해 피흘린 우리민족의 웅대한 위상으로 와타나베를 응징하자』고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부총리겸 외무장관은 3일 전후50년 국회결의문제와 관련, 『일본은 한국을 통치한 적은 있으나 식민지지배라는 말은 샌프란시스코조약등 공적인 문서에는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다』면서 『한일합방조약은 원만하게 타결된 것으로 무력으로 이뤄진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와타나베망언 요지
일본이 한국을 통치한 적은 있으나 식민지배라는 단어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등 공식문서에는 어디에도 쓰여져 있지 않다.한일합방조약은 원만히 체결된 것으로 무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국회결의가 「식민지 지배」 「침략전쟁」으로 되면 여러 문제가 일어난다. (전후처리를) 전부 새로 한다면 모를까, 그러한 각오없이 들고 나오면 곤란하다.사회당은 당을 이탈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기위해 (침략전쟁등을) 이야기 한것이다. 지금 이 문제를 거론하면 이탈자들이 돌아오리라고 생각한 선거관련 당리당략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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