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패션 적합한 은색계열소품 인기휴가때 애용되는 해변 액세서리가 이번 초여름엔 도시를 점령했다.
해변용으로 나오는 액세서리는 따뜻한 금색계통보다 시원한 은색을 많이 쓴다. 디자인은 목걸이의 경우 치렁치렁하게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고 노출패션에 적합하도록 목을 작은 원으로 감싸는 것. 반지와 귀고리의 경우 대담한 느낌이 나도록 알이 굵은 것이 대부분이다. 휴가지에서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은이나 백금도금소재로 싸게 만든 점도 특색이다.
이같은 해변액세서리가 휴가철을 1∼2개월 앞둔 초여름부터 일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의류 신발 모자등에서 아웃도어(OUTDOOR)스타일이 도시패션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최신의 경향과 관련이 깊다.
해변 액세서리의 도시화를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오메가 목걸이」. 은이나 백금도금소재를 두께 0.2㎝, 폭 0.3㎝, 길이 0.5㎝ 정도로 잘라 틈이 거의 없게 꿰어 놓은 것이다. 펜던트는 인조보석을 하트나 원 모양으로 만들어 달았다.
MBC TV 드라마 「호텔」에 탤런트 이승연이 착용하고 나오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뉴코아 메트로미도파 쁘렝땅등 백화점 액세서리코너에서 5월 한달간 1천만∼2천만원어치씩이 팔려 나갔다. 특히 이들 백화점에서는 스승의날을 앞둔 2∼3일간 선물용수요가 급증, 하룻동안 2백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국산 백금도금제품이 3만6천∼4만8천원, 은으로 만든 이탈리아산이 7만6천∼12만3천원이다. 「오메가 팔찌」도 나와 있는데 값은 1만8천∼5만3천원이다.
지퍼같이 생긴 「뱀 목걸이」는 지난해 여름 처음 출시돼 해변액세서리로 사랑을 받았으나 올해는 4월말부터 일상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뉴코아 액세서리 코너의 경우 5월 매출액은 지난 여름 휴가철 1개월간의 판매액보다 배나 높았다고 한다. 줄은 은제품이고 팬던트는 오팔이나 인조보석으로 만들어졌다. 값은 2만4천∼2만8천원.
은으로 3∼4㎝길이의 거북 모양을 만든 뒤 등쪽에 인조보석을 박은「거북반지」와 「거북귀고리」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해변액세서리였으나 올들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소문을 일으키면서 일상용으로 바뀌었다. 거북의 머리 다리 꼬리가 움직일 때마다 반짝거려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값은 목걸이가 1만8천원, 반지가 2만4천원.<이은호 기자>이은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