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싱가포르·현대대만·LG홍콩사와 제휴 잇달아현대 삼성 LG등 국내 주요그룹들이 중국과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등 이른바 중화 경제권에 대한 진출을 위해 이들 지역 화교그룹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97년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예상되는 거대한 중화경제권에 대비하고 중국의 덩샤오핑(등소평)사망이후 재편될 중국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그룹이 화상그룹과 짝짓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의하면 삼성그룹은 지난해말 싱가포르 최대 국영기업인 화교계 캐펠그룹과 중국 쑤저우(소주)도시개발에 합의했다. 삼성은 또 이 그룹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 개발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타이완 탄유그룹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인근 해안매립지 51만평을 주거 상업 업무시설등을 갖춘 복합타운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는 탄유그룹과 4대6의 비율로 자본금 5백만달러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LG그룹도 중국 광둥(광동)성 판위시에 홍콩 미국기업등과 합작으로 총 10억달러가 투자되는 70만평규모의 유통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LG는 우선 1억달러를 투자해 판위시 14만평부지위에 유통매장 21개등을 갖춘 건평 7만평규모의 유통센터를 내년 상반기중 건설,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화교계 기업들과 합작하는 일본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 미쓰이물산은 말레이시아의 화교재벌과 제휴해 국민차를 생산키로 했고 닛쇼이와이 이토추상사등도 인도네시아의 화교계그룹과 업무제휴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