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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초장공천 관료출신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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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초장공천 관료출신 43명

입력
199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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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주축… 호남·수도권 집중 “지역한계”민주당이 2일 확정발표한 지자제 단체장 후보공천자 가운데는 전직관료출신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당초 단체장에 정치인 및 사회활동가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던 민주당이 당선가능성을 감안, 행정능력을 갖춘 관료출신을 선호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우선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의 조순, 광주의 송언종, 제주의 강보성 후보등이 장관급 행정경험을 갖춘 인사이고 전북의 유종근 후보도 정치인보다는 행정가형으로 분류된다.

기초단체장은 전체 1백18명중 행정관료출신이 43명이나 된다.

서울의 경우 중구등 12개지역이 전직 구청장 출신이다.

이같은 구청장출신의 대거 기용은 서울시장선거에도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하고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등 7개 시장군수후보가 도내에서 관료로 잔뼈가 굵은 행정관료출신들이다.

전북은 3개, 전남은 8개 시군이 행정관료 출신을 단체장후보로 냈다. 민주당의 불모지인 강원도에서도 춘천과 원주시장후보를 행정가출신으로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고있다.

연령별로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50대(45명) 60대(39명) 40대(32명)순으로 나타났다. 여성후보는 기초단체장에는 한명도 없고 광역에만 6명이 공천돼 여성진출은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이날 확정된 민주당의 공천자는 주로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있고 그외의 비호남권에서는 후보조차 내지못한 곳이 많아 민주당의 지역적 한계를 드러냈다.

경북과 경남은 도지사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대구시장후보로 확정했던 신진욱 후보는 곧바로 사퇴해버렸다.

충남은 조중연 전신민당최고위원을 영입, 추대할 예정이나 참가 이상의 의미를 찾기어려운 형편이고 경기지사문제는 아직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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