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2일 일본기업들이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생산거점은 물론 연구개발거점도 해외로 이전하거나 기존 해외 연구개발거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공 센다이무역관 보고에 의하면 일본의 유력 전기 정보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이 기초연구분야의 우수연구인력 확보가 쉽고 엔화강세로 연구인력채용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미국 영국 프랑스등 구미지역으로 연구개발거점을 이전하고 있다.미쓰비시전기는 올 여름중 미국 영국 프랑스에 통신·방송분야의 연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샤프사는 7월중 미국에 연구소를 신설하고 마쓰시타전기는 6월중 미국에 화상압축기술연구소를 각각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해외에 연구개발거점을 설치한 기업들도 이의 보장에 나서 NEC사는 멀티미디어를 겨냥한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과 독일에 설치한 연구소의 인력을 앞으로 3년간 현재의 8배수준인 2백50명선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공은 일본 첨단기술 보유업체들의 연구거점 해외이전은 반도체등 일부 분야에서 한국과 대만에 추월당하고 미국에도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개발 및 연구의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재렬 기자>이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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