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고태성 기자】 북한과 미국은 2일 콸라룸푸르서 속개된 준고위급회담 전체회의서 한국형경수로 및 및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된 미타결쟁점에 대한 막바지 이견절충을 계속했으나 실패, 이번 회담의 계속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언론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이곳에서 북측과 장시간 논의를 가졌으나 서로를 갈라놓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회담계속여부를 3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미측은 이어 『우리는 콸라룸푸르서 회담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북측과 접촉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 접촉여부에 따라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북·미는 이날 회담서 아직 미타결상태로 남아있는 핵심현안인 ▲한국형경수로 채택 및 참조모델 선정문제 ▲경수로 명칭표기문제 ▲주계약자 및 경수로설계에 있어서의 한국기업의 역할문제등에 관해 협상을 벌였으나 일부의견접근에도 불구, 원칙적인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이에앞서 지난 1일 실무자급회의를 통해 경수로사업에 있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 상당부분 인정등 일부현안에서 보인 의견접근을 문서화하는 작업을 시도, 한때 회담이 급진전되는 듯한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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