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국무【마드리드 A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미행정부는 7억7천만 인구와 전세계가 이뤄내는 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유럽 자유무역지대」설치안을 공표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2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관계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과 북미간 경제통합방안의 하나로 양측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캐나다에 의해 처음 제기된 양측간 자유무역지대 설치구상은 그동안 독일과 영국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최근엔 레언 브리턴유럽연합(EU)집행위원이 착수한 주요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특히 『양측간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단기 조치로 다자간 투자협정을 통한 광범위한 투자장치 마련, 시장접근 확대 및 정보기술 혁신, 유럽국가들과의 항공협정을 통한 영공개방등의 구체적인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구상은 내달 14일 워싱턴에서 개최예정인 클린턴대통령과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며 서방선진 7개국(G7)연례 정상회담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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