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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고영업권 돌려달라”/광고공사 일방적 광고료책정은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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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고영업권 돌려달라”/광고공사 일방적 광고료책정은 불합리

입력
199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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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선 “환수대책 없을땐 파업찬반투표”신설된 지역민방의 광고요금책정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MBC와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광고공사) 간의 갈등이 『광고공사의 방송광고영업권을 방송사로 돌려달라』는 주장으로 기울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MBC 경영 전반에 대한 사원들의 불만과 맞물려 보다 과열된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MBC 노동조합은 그 동안 『광고공사가 SBS와 신설 지역민방의 광고요금을 MBC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은 SBS와 신설 지역민방을 합친 가시청범위가 MBC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로 볼 때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광고공사는 MBC의 이같은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 당초 10월에 인상할 예정이던 MBC 광고요금을 6월1일자부터 앞당겨 인상했다.

그러나 MBC 노조에서는 여전히 광고공사가 일방적으로 광고요금을 책정하는 현행 방송광고구조 자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강성구 MBC사장은 지난달 31일 ▲방송광고요금 인상 ▲광고공사에 의한 일방적 광고요금책정 철회 ▲방송광고영업권 환수등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구조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광고공사사장 앞으로 발송함으로써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강 사장은 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방송광고구조 개선을 위한 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MBC노조는 1일 이 문제와 관련, 노조집행부와 지방사 노조위원장등이 본사 1층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요금책정에서도 수모를 당했다』며 『방송광고영업권 환수를 위한 대책이 없을 경우 오는 12일부터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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