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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신속대응군 창설 구체화/헬기·야포 중무장 5천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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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신속대응군 창설 구체화/헬기·야포 중무장 5천명 규모

입력
199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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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내주 긴급회의/미 국무,세계 인질협상제의 일축【사라예보·비테즈 외신=종합】 서방국들이 유엔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신속대응군 창설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1일 유엔이 설정한 「안전지대」인 고라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 보스니아 정부군과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세르비아계는 이날 고라제 일대에 3백50여발의 포격을 퍼부어 최소한 13명의 민간인이 부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스웨덴 유엔관리를 추가로 억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관리가 억류된 것이 확인되면 세르비아계에 인질이 된 최초의 민간인 신분 유엔소속원이 된다.

이와 관련, 보스니아 중부 비테즈 지역에 주둔중인 영국군은 이날 유엔군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에 대비한 전술전투단 구성작업에 착수했다.

영국군의 전술전투단은 새로 도착할 1천2백여명의 증원부대가 가세하면 1백5㎜ 2개 포병중대와 밀란 대전차미사일등을 보유, 현재 고라제에 포위돼있는 유엔군구출을 비롯해 독자적인 전투수행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다음 주에 회의를 소집, 영국과 프랑스가 제안한 신속대응군 창설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가 구상하고 있는 신속대응군은 4천∼5천명으로 구성된 여단규모의 다국적군으로 공격용 헬기와 1백5㎜ 야포 등으로 중무장, ▲유엔병력 보호 ▲사라예보 공항 운항재개 ▲육상통로 확보 등의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지상군 파병용의를 밝힌 미국의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억류된 유엔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세르비아계측이 제시한 협상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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